단어 설명

영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접속사 중 하나입니다. 접속사는 종류에 따라 사용법이 다 다르지만, and는 앞과 뒤에 똑같이 중요한 말이 온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I ate ice cream and cake after lunch.
I am strong and healthy.
ice cream과 cake는 둘 다 중요합니다. strong과 healthy도 마찬가지입니다. and는 "뒤에 더 중요한 것"이 온다는 표시가 아닙니다. 앞과 뒤를 같은 높이(급)로 놓는 표시입니다.
접속사가 하는 일
접속사는 다음 세 가지를 모두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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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과 문장을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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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와 단어를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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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덩어리와 말 덩어리를 연결
and를 보면 먼저 확인해야 할 것
and를 보면 반드시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앞과 뒤가 같은 급인가?”
명사는 명사끼리, 형용사는 형용사끼리, 동사는 동사끼리, 문장은 문장끼리처럼 and 앞과 뒤는 반드시 모양(급)도 같아야 합니다.
I bought apples and oranges. (명사 + 명사)
I feel tired and nervous. (형용사 + 형용사)
She opened the door and walked in. (동사 + 동사)
He studied hard, and he passed the test. (문장 + 문장)
나열할 때의 약속
2개를 나열할 때: A and B
3개를 나열할 때: A, B and C (또는 A, B, and C)
and는 목록의 마지막 직전에 한 번만 둡니다.
and는 접속사입니다
수능 지문에 나오는 문두 And
And though craftsmanship can reward an individual with a sense of pride in work, this reward is not simple. (2023 수능 40번)
And this has direct repercussions at the individual level: households can reduce the cost of electricity and gas bills, and improve their health and comfort, while companies can increase their competitiveness and their productivity. (2021 수능 37번)
And wild fruits and nuts are favorite snacks for the Nuer. (2020 수능 26번)
수능 지문(2023년 40번, 2021년 37번 등)을 보면 문장 맨 앞에 And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들은 종종 "접속사가 왜 혼자 문두에 있지? 부사로 잘못 쓰인 거 아닐까?"라고 의아해합니다. 하지만 and는 여전히 접속사입니다.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앞 문장) + and + (지금 문장)
다만, 앞 문장이 이미 언급되었거나 문맥 속에 녹아 있을 뿐입니다.
Academic writing에서 문두 And를 피하는 이유
전통적인 학술적 글쓰기(Academic writing)에서는 "And + 완전한 문장" 구조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앞 문장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논리 연결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대화, 일기, 소설 등에서는 생동감 있는 논리 전개를 위해 매우 자연스럽게 사용합니다.
명령문 뒤의 and: "그러면"의 마법
Hurry up, and you’ll be on time. (서둘러라, 그러면 제시간에 도착할 것이다.)
원래 and는 단순히 두 사실을 나열하는 장치입니다. 하지만 명령문 뒤에 쓰이면 앞의 행동이 원인이 되어 뒤의 결과가 따라오는 '조건과 결과'의 관계로 변합니다.
[저자] 명령문 뒤의 and는 형식(나열)과 의미(조건)가 어긋나 있습니다. 대화할 때는 생동감이 있지만, 논리적인 글에서는 if를 사용한 구조로 바꾸는 것이 훨씬 정확합니다.
말할 때 자주 쓰는 표현, 글에서 권장하는 명확한 표현
Hurry up, and you’ll be on time. < If you hurry up, you’ll be on time.
Smile, and the world smiles with you. < If you smile, the world smiles with you.
Save money, and you’ll be rich. < If you save money, you’ll be rich.
특이한 표현 / 관용적 표현
우리 주위에 특이한 사람이 있듯이, and에도 독특하게 쓰이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무작정 외우기보다, 어떤 뉘앙스인지 이해하며 두 가지로 나누어 정리해 봅시다.
1) 하나의 덩어리로 외워야 하는 관용 표현 (Idioms)
원래의 '나열' 기능에서 확장되어, 반복이나 강조를 나타내는 숙어처럼 완전히 굳어진 표현들입니다.
We discussed plans, costs, and so on. (우리는 계획, 비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The music went on and on for hours. (그 음악은 몇 시간 동안 계속해서 이어졌다.)
The weather is getting colder and colder.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고 있다.)
He tried again and again, but he failed. (그는 몇 번이고 반복해서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There are pros and cons to every choice. (모든 선택에는 찬반양론[장단점]이 있다.)
I’ve searched far and wide for my keys. (나는 열쇠를 찾으려고 구석구석을 샅샅이 뒤졌다.)
I’m sick and tired of this rain. (나는 이 비에 정말 넌더리가 난다[지긋지긋하다].)
He is a teacher and a father of two. (그는 교사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이다.) → 두 개의 명사가 한 사람(동일 인물)을 가리킬 때도 쓰입니다.
2) 말할 때 자주 쓰는 구어체 표현 (Spoken English Tips)
문법 규칙을 살짝 비틀어, 원어민들이 일상 대화에서 정말 자주 쓰는 특이한 사용법입니다. 이 구조를 이해하면 영어가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The room was nice and warm. (그 방은 아주 기분 좋게 따뜻했다.) → [형용사+형용사] 구조지만, 앞의 nice가 뒤의 warm을 꾸며주는 부사(nicely/아주 기분 좋게)처럼 해석됩니다.
Try and finish your homework by five. (5시까지 숙제를 끝내도록 노력해 봐라.) → [동사+동사] 구조지만, Try to finish(to 부정사)를 대신해서 회화에서 매우 흔하게 쓰이는 패턴입니다.
정리
and는 문장의 구조를 수평으로 연결하는 장치입니다. and를 보면 이 세 가지를 떠올리세요.
앞과 뒤는 모양이 같다. (명사면 명사, 형용사면 형용사!)
앞과 뒤는 똑같이 중요하다.
나열할 때는 마지막 앞에만 둔다. (A, B, C, and D)
▶ 읽을 때의 처리 기준 (and)
A and B = A와 B는 같은 급, 같은 중요도
[심층 사고 훈련 : Deep Dive]
Q. and를 읽을 때 한국 학생들이 가장 흔히 저지르는 치명적인 독해 실수는 무엇일까요?
정답: and 뒤에 오는 내용을 단순한 '보조 설명'이나 '추가 정보'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해설: 한국어 습관 때문에 and 뒤를 덜 중요한 부연 설명처럼 덧붙여 읽기 쉽습니다. 하지만 영어에서 and는 '수평 나열(병렬)'을 의미하는 엄격한 저울입니다. 앞과 뒤의 중요도를 절대 나누지 않으며, 같은 모양과 같은 무게를 가진 정보를 나란히 놓을 뿐입니다. 이걸 놓치면 문장의 무게중심이 틀어지고 맙니다.
[1초 스피드 체크 : Speed Check]
▶ 다음 문장들을 읽고, and가 양팔 저울에 무엇을 올려두었는지 1초 만에 체크해 보세요.
1. She opened the door and walked in.
Q. 이 문장을 읽는 올바른 사고의 흐름은?
[ ] A. 문을 연 사실(opened)이 핵심이고, 걸어 들어온 것(walked)은 부차적인 설명이다.
[ ] B. 문을 연 동작과 들어온 동작이 똑같은 비중으로 나란히 연결되었다.
정답: B / [해설] and는 중요도를 낮추는 장치가 아닙니다. 시간 순서일 수는 있지만, 구조와 정보의 무게는 완벽하게 동등한 수평 연결입니다.
2. And wild fruits and nuts are favorite snacks for the Nuer.
Q. 문장 맨 앞에 쓰인 대문자 And를 보고 떠올려야 할 생각은?
[ ] A. 문맥 속에 깔려 있는 '앞 문장'과 '지금 이 문장'이 같은 급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다.
[ ] B. 문장 맨 앞에는 접속사를 쓸 수 없으므로 부사로 잘못 쓰인 문장이다.
정답: A / [해설] 문두의 And는 허공에 뜬 것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앞 문장과 지금 문장을 묶어주는 거대한 연결 고리입니다. 글을 읽을 때 '앞에서 같은 급의 말이 이미 나왔구나'라고 예상해야 합니다.
3. Hurry up, and you'll be on time.
Q. 여기서 and의 의미가 단순 나열을 넘어서는 이유는?
[ ] A. 서두르는 행동과 제시간에 도착하는 행동을 나란히 쌓아둔 것이기 때문이다.
[ ] B. 명령문 뒤에 와서 '서두르면 도착한다'는 조건과 결과의 관계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정답: B / [해설] 형태는 나열이지만 의미는 조건문(If you hurry up...)으로 읽어야 하는 구어적 표현입니다. (반면, The room was nice and warm.처럼 상태를 나란히 쌓는 문장에서는 원래의 수평 나열로 읽어야 합니다.)
4. again and again / pros and cons
Q. 이런 표현들을 만났을 때의 올바른 독해법은?
[ ] A. and를 기준으로 앞뒤 단어를 각각 쪼개어 분석해야 한다.
[ ] B. 구조 분석을 멈추고, 통째로 굳어진 하나의 의미 블록으로 바로 처리한다.
정답: B / [해설] 관용적으로 완전히 굳어진 표현들은 양팔 저울을 따질 필요조차 없습니다. 하나의 의미 덩어리로 묶어 읽어야 독해 속도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심층 사고 훈련 : Deep Dive]
Q. 수능 지문처럼 길고 복잡한 문장에서 and를 만났을 때, 길을 잃지 않기 위해 던져야 할 단 하나의 질문은 무엇인가요?
정답: "앞과 뒤에 어떤 '같은 급(모양)'의 덩어리가 나란히 놓여 있는가?"
해설: 같은 품사인지, 같은 역할인지, 같은 중요도인지 확인하세요. 명사면 명사, 형용사면 형용사, 문장이면 문장으로 형태의 균형을 맞춥니다. 이 원리만 맞으면 and 해석은 끝납니다. and는 결코 위계(상하 관계)를 만들지 않고 수평으로만 묶어줍니다.
이제 위에서 배운 내용을 실전에 적용해 봅시다. 다음 기출 문장들을 읽으며 and를 만났을 때 무작정 '그리고'라고 번역하고 넘어가기보다, "이 and가 지금 앞뒤로 어떤 같은 급(모양)의 덩어리를 양팔 저울처럼 나란히 묶어주고 있지?"라고 0.001초 만에 스위치를 켜보세요.
[기출 문장 1: 세 개의 동사를 같은 비중으로 묶어주는 and]
Sophie nodded, smiled brightly, and walked toward the gate. (2026 수능)
독해 스위치 ON (사고의 흐름)
문장을 읽다가 and를 만나는 순간, 앞뒤로 어떤 단어들이 저울의 양팔에 올라가 있는지 눈으로 재빨리 묶어보세요.
nodded(고개를 끄덕였다)
smiled(미소를 지었다)
and walked(그리고 걸어갔다)
주어인 Sophie가 한 세 가지 과거 동작이 같은 급으로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영어가 여러 개를 나열할 때 지키는 약속인 'A, B, and C' 패턴이 완벽하게 적용되었죠. and를 보는 순간 '아, 이게 마지막 행동이구나'라고 예측하며, 소피가 한 세 가지 행동을 같은 비중으로 머릿속 무대 위에 영상처럼 자연스럽게 띄우면 됩니다.
[기출 문장 2: 한 문장 안에서 서로 다른 스케일과 역할을 가진 세 개의 and]
As work becomes ever more modularised, commoditised and standardised, and as markets for digital work are created, ties between service work and particular places can be disconnected. (2026 수능)
독해 스위치 ON (사고의 흐름)
이 길고 복잡해 보이는 문장에는 and가 무려 세 번이나 등장하지만, 묶어주는 덩어리의 크기와 모양을 보면 전혀 헷갈리지 않습니다.
첫 번째 and : modularised, commoditised and standardised. 세 개의 과거분사(형용사 역할)를 같은 무게로 묶어줍니다. '일'이 이 세 가지 특성을 모두 가지게 되었다는 뜻이죠. (단어와 단어의 연결, A, B, and C 구조)
두 번째 and : 스케일이 훨씬 커집니다. 앞의 As work becomes... (~함에 따라)라는 거대한 부사절 덩어리와, 뒤의 as markets for... are created (~가 창출됨에 따라)라는 또 다른 부사절 덩어리를 수평으로 묶어주고 있습니다. (문장과 문장의 연결)
세 번째 and : between service work and particular places. between A and B(A와 B 사이)라는 세트 표현 속에서 쓰인 and입니다. '서비스 업무'라는 명사 덩어리와 '특정 장소'라는 명사 덩어리를 저울의 양팔에 똑같이 올려두었습니다. (명사와 명사의 연결)
이처럼 and를 만날 때마다 "아, 앞에서 나온 것과 똑같은 모양(급)의 정보가 하나 더 추가되는구나!"라고 형태를 예상하며 읽어보세요. 아무리 길고 복잡한 수능 문장도 아주 깔끔한 블록처럼 정돈되어 보일 것입니다.